삼육대, 50년간 수집한 음반 기증한 동문에 감사패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삼육대는 50여 년 동안 수집한 음반과 DVD 수만 점을 2000년대 초반부터 이 학교에 기증해온 이 학교 동문 이경송(84) 씨에게 감사패를 전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육대 전신인 삼육신학원을 졸업한 이 씨는 1967년부터 클래식과 다큐멘터리 음반, 영상을 수집해왔으며 2002년 음반 20박스를 보낸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자료를 기증해왔다.
이 씨는 DVD와 CD, LP, LD, 전 세계의 지폐, 동전, 우표 등 1만여 점이 넘는 물품을 모교에 기증했고 2010년에는 음악학과에 발전기금 1만 달러를 기탁했다.
이 씨는 "여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가정 살림과 소장품을 정리하던 중 후학들에게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하기 시작했다"며 "후배들이 활용해 자료가 더 의미 있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육대 학술정보원은 이 씨의 기증품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학생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 씨의 뜻을 기리는 기념실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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