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 취업문 뚫어라"…전경련-암참 공동설명회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와 공동으로 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2018 글로벌기업 청년 취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한미재계회의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국내 미국계 기업을 통한 청년들의 글로벌기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 프로그램은 '글로벌기업 취업전략'(인적자원(HR) 솔루션 기업 켈리서비스), '글로벌 기업에서의 성장 기회'(맥도날드 코리아), '유니콘 스타트업의 성공사례와 혁신적 인재채용 방향'(글로벌 최대 오피스 플랫폼 위워크 코리아) 등으로 구성됐다.
또 우리 정부의 청년 취업연수 프로그램인 'WEST'(Work, English Study, Travel)를 통한 미국 현지 근무 방안도 소개됐다.
참여 기업들의 HR(인사관리) 전문가들은 글로벌기업의 채용이 공개채용이 아닌 수시채용으로 진행된다고 알려졌지만, 최근 캠퍼스 리크루팅(모집)을 통해 회사 홍보와 동시에 채용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기업 취업에 성공하려면 채용설명회에 가급적 참석하고, 자기소개서 없이 1장으로 제한된 영문이력서로 서류전형을 평가하므로 옥석만 가린 작성법을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학력·자격증 등 일반 스펙(이력서 제출용 특기·경력사항)보다 직무 적합성(Job-Fit) 중심으로 채용이 진행되는 만큼 취업 희망분야에 대한 명확한 파악과 관련 경험 쌓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의 특성상 일과 삶의 균형이 보장되지만, 맡은 일에 대해선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혼자서 책임져야 한다는 점도 언급됐다.
맥도널드 코리아의 경우 여성이 총 고용의 51%, 여성 임원이 35%에 달하는 등 여성 친화적이나 그만큼 최고의 여성 인재들과 항시적인 경쟁에 노출돼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청년실업률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인 10%에 이르는 상황에서 청년들이 국내 고용의 6%를 점유하는 외자 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전경련은 올해 청년 일자리 확대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이라며 "주한미상의, 일본 경단련 등 국내외 협력 기관들과 함께 청년 일자리 기회 제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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