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망 스타트업-투자자 연결 '데모데이' 개최

입력 2018-10-17 09:49
수정 2018-10-17 16:19
롯데, 유망 스타트업-투자자 연결 '데모데이'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롯데그룹의 창업 전문 투자회사인 롯데액셀러레이터가 17일 '엘캠프(L-Camp) 4기 데모데이'를 열어 유망 스타트업이 후속 투자를 유치할 기회를 마련했다.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엘캠프 3·4기 스타트업과 롯데그룹 사내벤처 등 22개사가 전시 부스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중 '고미랩스'(반려동물 놀이용 인공지능 로봇 개발), '몽가타'(수면유도 모션 베드 제조) 등 10개사는 사업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초기 스타트업을 선발해 종합 지원하는 엘캠프 프로그램의 마지막 단계다.

행사에는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을 비롯해 롯데 계열사의 신사업 담당 임직원, 국내외 투자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황 부회장은 축사에서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여러 우수한 창업자, 투자자의 도움으로 스타트업 생태계에 안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창출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2016년 4월 엘캠프 1기를 시작으로 스타트업 지원 활동을 본격화했다.

지금까지 엘캠프 1∼4기 61개사를 비롯해 70여 개사를 육성·지원해왔다.

엘캠프에 선발된 업체는 6개월간 창업지원금 2천만∼5천만원과 사무공간, 전문가 자문, 법률 및 회계 컨설팅 등을 지원받는다.

엘캠프 1∼3기 42개사의 기업가치는 입주 당시 929억원 정도였으나 올해 7월 말 기준 2천514억원으로 2.7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의 직원 수는 243명에서 435명으로 79% 늘었으며 절반 이상이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오는 31일까지 엘캠프 5기 참여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O2O(온·오프라인 연계), 핀테크, 물류, 유통 분야뿐 아니라 인공지능, 로봇 등 하이테크 스타트업도 적극적으로 발굴,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gats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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