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현대모비스, 두 경기 연속 100득점…'역시 우승 후보'

입력 2018-10-16 21:24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두 경기 연속 100득점…'역시 우승 후보'

전자랜드도 삼성 꺾고 2연승, 현대모비스와 공동 선두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개막 두 경기를 모두 대승으로 장식하며 최강다운 위용을 뽐냈다.

현대모비스는 1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111-82로 크게 이겼다.

13일 부산 kt와 첫 경기에서 101-69로 완승한 현대모비스는 두 경기 연속 100점 이상을 넣는 가공할 공격력을 과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 팀이다.

10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다른 9개 구단 감독 가운데 7명으로부터 '우승 후보 1순위'라는 평을 들었다.

이날 현대모비스의 상대로 나선 오리온은 14일 경기에서 이번 시즌 상위권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고 기세를 올렸으나 현대모비스 앞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에만 60점을 넣으며 10점 차 리드를 잡은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 섀넌 쇼터의 11득점, 인삼공사에서 영입한 슈터 오용준의 3점슛 2방 등을 앞세워 20점 차 이상으로 달아났다.

4쿼터 6분이나 남긴 시점에서 100점을 돌파했을 정도로 여유가 있었지만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타임아웃을 불러 "(점수 차를)조절하지 말라고 했지"라고 선수들을 다그치며 대승을 독려했다.

두 경기에서 평균 105.5득점을 올리고 30.5점 차 대승을 거둔 현대모비스는 이날 라건아가 25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쇼터 역시 24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까지 오리온에서 뛴 현대모비스의 43세 베테랑 문태종은 4쿼터 중반 통렬한 덩크슛을 터뜨리는 등 10점, 3리바운드로 '친정'을 울렸다.

오리온은 제쿠안 루이스가 24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20-35로 크게 밀렸다.



인천에서는 홈팀 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삼성을 86-68로 물리치고 역시 2승으로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머피 할로웨이(23점·18리바운드), 기디 팟츠(20점) 등 외국 선수들의 공격력이 돋보였고 정효근(15점), 강상재(12점) 등 국내 포워드진이 뒤를 받쳤다.

삼성에서는 벤 음발라가 24점, 14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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