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고립 사고 국내서 발생한다면…중앙119구조본 구조훈련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최근 경기 광명시 광명동굴에서 로프 구조와 잠수 구조를 접목한 새로운 구조기법을 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훈련은 올해 6월 태국 동굴에서 고립된 유소년 축구팀 사고를 계기로 동굴 내 고립과 붕괴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이뤄졌다.
김승룡 수도권119특수구조대장은 "국내에서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동굴붕괴, 고립 등 폐쇄공간 구조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고 국내 최정예 구조대원 양성을 위해 특별구조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동굴 수색은 고위험·고난도 구조기술이 집약된 수색이다. 수중 동굴에서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아 잠수용 조명에 의지해 수색해야 한다. 또 진흙을 일으키지 않도록 이동해야 하는 것도 어려운 점이다
훈련은 동굴 내부 수중 수색 훈련, 육상·수상 구조팀 연계통신, 로프 구조, 잠수구조 실습 등으로 이뤄졌다.
중앙119구조본부는 대규모 국가적 재난에 신속히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 영남권, 호남권, 충청·강원권에 119특수구조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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