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과수농가서 또 화상병 발생
(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제천 사과 과수원 1곳에서 또다시 과수 세균병인 화상병(火傷病)이 발생했다.
제천시는 지난 10일 화상병 의심 증상을 보인 사과 과수원 1곳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최종 양성 확진 판정이 났다고 16일 밝혔다.
제천시는 화상병 처리 절차에 따라 발생지 반경 100m 이내의 사과나무를 캐내는 등 매몰작업을 펼치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발생지 주변에는 농가가 한 곳도 없다"며 "해당 농가를 중심으로 매몰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제천에서는 지난달 5월에도 화상병이 발생했다. 제천시는 당시 48㏊의 과수를 매몰 처분했다. 제천에서 화상병이 발생한 것은 2015년 이후 3년 만이다.
사과와 배에 피해를 주는 화상병은 주로 곤충이나 비바람에 의해 전염되며, 사람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 병에 걸린 과일나무의 잎은 흑갈색 병반으로 시들고, 줄기가 윗부분부터 마르기 시작해 아래쪽으로 퍼져 새순이나 가지가 검게 변해 말라 죽는 증상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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