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창사특집 4부작 '한반도 평화시대 전라도의 길'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MBC는 목포·여수MBC와 특집으로 창사 54주년 특집 4부작 '한반도 평화시대 전라도의 길'(기획 한신구, 연출 박수인·김낙곤, 구성 정재경·유희경)을 방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세 차례의 남북 정상의 만남과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 등 남북 평화 분위기에 따른 동북아 질서 재편과 향후 한반도의 미래를 그려보고 전라도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1∼2부에서는 도올 김용옥 선생의 역사 강의를 통해 우리가 가진 잠재력과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상상력이 무엇인지 고민해본다.
지난 7일 방송된 도올 김용옥 역사수업 1부에서는 고조선과 고구려의 역사를 재조명해 우리 민족의 기원을 탐구하고 잊고 있던 한민족의 광대한 문명사를 통해 우리 근원의 자부심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21일 오전 8시 5분 방영되는 역사수업 2부에서는 고려와 조선 시대의 역사적 사건을 새로운 시각으로 규명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을 예정이다.
도올 선생은 조선의 위대한 유산으로 훈민정음과 이순신과 의병, 동학을 꼽았으며 그중 동학의 인내천(人乃天) 사상은 19세기 서구에서도 볼 수 없는 선구적인 민주사상이자 인류 철학사의 위업이라고 칭했다.
그는 "위기 때마다 나라를 구한 것은 전라도이며, 전라도는 우리 민족의 정의로움의 본산"이라고 천명했다.
광주MBC 관계자는 "도올 김용옥의 역사수업은 그동안 잊혔거나 외면해왔던 우리 근원의 찬란한 문명을 복원함으로써 우리의 역사적 자부심을 회복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어른들에게는 세계관을 넓히고 학생들에게는 교과서 너머의 진짜 역사를 배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reu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