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점검부터 전염병 예방까지…화천산천어축제 준비 착착

입력 2018-10-16 11:15
장비 점검부터 전염병 예방까지…화천산천어축제 준비 착착



(화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세계적인 겨울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의 사전 준비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6일 화천군에 따르면 축제 서막을 알리는 산천어 등(燈) 거리 조성을 위한 디자인 작업이 끝났다.

군은 이달부터 도로점용 등 관련 인허가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아치형 철제 구조물 설치에 착수한다.

축제 기본 골격이 담긴 기본계획 수립 보고회는 다음 주에 열린다.

산천어 축제장 기반시설 정비와 장비 점검은 이미 시작됐다.

군은 야간 이벤트를 위한 투광기 등 조명 설비도 재점검 중이며 이달부터 축제장 주변 제초작업을 실시해 다음 달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두꺼운 얼음판에 구멍을 내는 장비인 천공기와 날, 발전기도 손보고 있다.

이밖에 폭설에 대비한 트랙터, 제설기, 승용관리기 정비와 배수로 토사 정비 등을 이달 중으로 마무리한다.

군은 하드웨어 정비뿐 아니라 오는 28일 동남아시아 순회 축제 홍보와 프로모션을 하고, 베트남 마케팅도 준비 중이다.



화천산천어축제가 100만 명 이상 찾는 대형 행사인 만큼 각종 전염병 예방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지역 내 모든 소 7천572마리와 염소 1천494마리에 대한 구제역 일제 예방접종이 시작돼 이달 말까지 끝난다.

또 지난 1일부터 운영 중인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상황실은 내년 2월 28일까지 휴일 구분 없이 매일 오전 9시부터 12시간 동안 모니터링한다.

최문순 군수는 "체류형 축제로 정착을 위해 내년 축제에서는 평일 숙박 관광객에게 야간은 물론 주간 무료 얼음낚시 서비스까지 제공하겠다"며 "관광객 만족과 지역경제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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