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결석 등 빅데이터로 6개월간 위기아동 30명 발굴

입력 2018-10-16 10:41
장기결석 등 빅데이터로 6개월간 위기아동 30명 발굴

1천820명 복지서비스 연계…남인순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으로 사후관리까지 해야"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빅데이터로 위기아동을 찾아내는 사회보장정보원의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을 통해 지난 6개월간 위기아동 30명, 서비스연계 대상아동 1천820명을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회보장정보원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받은 '위기아동 발굴 현황'에 따르면, 위기의심 아동 4만594명 중 행방불명이나 장기입원 등으로 대상가구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한 3만5천43명(86.3%)을 대상으로 현장확인을 한 결과 30명이 위기아동 신고대상으로, 1천820명이 서비스 연계대상으로 분류됐다.

사회보장정보원은 작년 5월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올해 2월까지 시범사업을 시행한 후 3월부터 ▲ 장기결석과 영유아 건강검진 미실시, 예방접종 미실시 등 9종의 외부자료 ▲ 양육수당·보육료 미신청, 아동복지시설 퇴소 등 5종의 내부자료 ▲ 단전·단수 등 2종의 사각지대 발굴자료 등 총 41종의 공적자료를 바탕으로 위기의심 아동을 발굴해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남 의원은 "사회보장정보원이 현재 41종의 자료를 활용해 위기아동을 발굴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외부에서 받아 활용하는 자료는 9개(12.6%)에 불과하다"며 "경찰청의 가정폭력 자료 등 다양한 외부자료를 활용해 위기아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구축된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으로는 발굴한 위기아동에 대한 사후관리 내용을 알 수 없다"며 "위기아동을 발굴하는 것으로 끝낼 게 아니라 이후 조치과정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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