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갯벌 생태 복원 박차…갯지렁이 종묘 방류

입력 2018-10-16 10:39
신안군 갯벌 생태 복원 박차…갯지렁이 종묘 방류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신안군이 갯벌 생태환경 복원에 힘을 쏟고 있다.

16일 군에 따르면 갯벌 생태환경 복원을 위해 전날 도초면 이곡 갯벌을 시작으로 22일 증도 화도와 소악도에서 갯지렁이 종묘 163만마리를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하는 갯지렁이는 체중 약 0.1∼0.4g의 건강한 종묘로 국립수산과학원의 질병 검사 사업지침에 따라 적합 여부가 검증된 종묘이다.

내륙권 연안 갯벌 생태계의 주요 지표품종인 갯지렁이는 환형동물로 서식어류의 먹이생물뿐만 아니라 갯벌에 산소를 공급하는 등 환경정화 생물로서도 역할이 크다.

고급 어종의 먹이와 낚시용 미끼로도 많이 쓰인다.

군 관계자는 "갯벌의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오염으로 어업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갯지렁이 방류를 통해 갯벌의 생태환경 복원과 어업인 소득 증대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은 습지보호지역 우수한 경관과 갯벌생태계 보호를 위해 종묘 방류 이외에도 탐방로 정비, 해양쓰레기 처리, 습지 환경 감시 활동 등을 하고 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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