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구알버섯, 염증반응 억제 효과 커…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
성균관대 김기현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8가지 천연물질이 염증 유발 산화질소 생성 억제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성균관대 약대 김기현 교수 연구팀(성균관대 박현주 교수, 가천대 강기성 교수)과 공동연구로, 희귀 버섯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에서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새로운 유용 물질을 발견했다.
댕구알버섯은 희소성과 남성 성 기능 개선 효과 덕분에 고가로 판매되고 있지만, 명확한 유용성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이번 연구로 댕구알버섯에서 분리한 폴리페놀 물질로부터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의 염증 발생 억제 효과와 작용원리가 입증됐다.
공동연구팀은 댕구알버섯에서 분리된 총 8가지 천연물질이 염증을 유발하는 산화질소(NO)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8가지 천연물질 중 페놀성 화합물이 헤모글로빈 혈색소 분자와 아미노산 잔기(Glu371)와 상호작용으로 염증반응을 억제한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댕구알버섯에서 새롭게 발견된 물질로 다양한 염증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해외 유명학술지 '케미스트리 앤 바이오 다이버시티'(Chemistry & Biodiversity) 9월호 표지논문에 실렸다.
김세현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소득자원연구과장은 "앞으로 산림 버섯의 새로운 유용 물질을 밝히는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산림 버섯이 산림 생명 산업 신소재로 활용돼 미래 성장동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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