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조치원중 2021년 신축건물로 이전…남녀공학으로 전환

입력 2018-10-16 10:00
세종 조치원중 2021년 신축건물로 이전…남녀공학으로 전환

조치원여중은 건물 현대화 후 가칭 '세종중'으로 새 출발

(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세종시 조치원읍에 있는 조치원중학교가 2021년 신축건물로 이전한 뒤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 조치원여자중학교는 건물 현대화 작업 후 남녀공학인 가칭 세종중으로 새 출발 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6일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언론브리핑에서 "2021년 조치원중과 조치원여중을 단성에서 남녀공학으로 변경하고, 조치원중을 신흥리 청춘공원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청은 2016년 2월 조치원읍 중학교 이전 재배치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왔다.

이어 지난해 11월 세종시가 조성 중인 청춘공원 예정지 내에 1만7천㎡ 규모의 학교용지를 반영하는 데 합의했다.

지난 6월에는 자체투자심사, 9월에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모두 통과해 행정예고, 이전 재배치 확정 등의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청춘공원과 어우러진 환경친화적 공원학교로 설립될 조치원중은 남녀공학 31학급, 756명 규모가 될 전망이다. 교육청은 해당 건물을 청춘공원과 연계해 설계하고, 강당·도서관 등을 개방해 지역주민에게 다가가는 학교로 설립할 방침이다.

조치원여중에는 학교 신설에 준하는 시설 개선을 위해 약 90억원이 투입된다. 이후 남녀공학 25학급, 606명 규모의 가칭 세종중으로 새 출발 하게 된다.

각 학교의 학적·동창회 기수 등은 승계된다.



학교 이전 후 남게 되는 조치원중 부지·건물은 학생, 학부모, 총동문회, 주민 등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최 교육감은 설명했다.

최 교육감은 "설계 공모와 용지 매입을 위한 업무가 완료되는 대로 건축공사를 할 방침"이라며 "조치원 지역발전과 더불어 학생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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