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 무안 남악신도시 입점 철회

입력 2018-10-15 17:13
이마트 트레이더스, 무안 남악신도시 입점 철회



(무안=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에 입점을 추진했던 대규모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입점을 철회했다.

15일 무안군과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 트레이더스 측은 이날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 2568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로 신청한 대규모 점포 등록을 취소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오는 16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지역상인·이마트·무안군 등과의 유통업 상생발전협의회를 하루 앞두고 등록을 취소함으로써 사실상 한발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무안군에 건축 허가와 착공 신고를 마치고 지난달 4일 대규모 점포 등록을 신청했다.



이후 롯데아울렛 입점 당시 구성된 남악 롯데 복합쇼핑몰 입점 저지 목포 범시민대책위원회와 시민단체, 목포시의회 등이 입점 철회를 요구했고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지난 5일 1인 시위를 하기도 했다.

정의당 전남도당은 성명을 내고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스스로 점포 등록을 철회한 것은 목포와 무안의 중소상공인들을 위해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이번 취소가 산업위기대응지역으로 지정된 전남 서남권의 발전을 위해 완전한 사업 포기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지역상인들과 상생협약도 맺지 않고 있는 롯데아울렛 남악점도 지역 상권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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