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한승혁 WC 엔트리 제외…넥센은 베테랑 이택근 빠져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선발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오른손 투수 한승혁을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KBO는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하루 앞선 15일 KIA와 넥센 히어로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를 확정해 발표했다.
KIA는 부상에서 복귀해 1차전 선발로 내정된 에이스 양현종을 포함해 30명으로 선수단을 꾸렸고, 넥센 역시 3년 만의 KBO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박병호를 주축으로 한 30명의 엔트리를 KBO에 제출했다.
KIA 엔트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우완 한승혁의 제외다.
한승혁은 올해 21경기에 등판해 88이닝을 소화, 7승 3패 평균자책점 5.83으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과 승리를 기록했다.
1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5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를 따내며 KIA의 5위 확정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한승혁이 엔트리에서 빠진 건 고척 경기에서 유독 약했던 징크스 탓으로 풀이된다.
그는 올해 고척에서 한 경기에 등판해 2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지난해에는 고척 3경기에서 ⅔이닝 6실점을 남겼다.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막판 전열에서 이탈했던 넥센 우완 최원태도 예상대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최원태는 13승 7패 평균자책점 3.95로 활약했지만,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최원태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도 출전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사실상 시즌 아웃을 선언한 상황이다.
야수 가운데는 넥센 베테랑 이택근이 엔트리에서 빠졌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한 이택근은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갈비뼈를 다쳐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부상 때문에 4일 1군에서 빠졌던 KIA 외야수 이명기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 승선에 성공했다.
◇ 와일드카드 결정전 넥센·KIA 엔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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