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만화 한류…프랑크푸르트도서전 11개 작품 선봬

입력 2018-10-15 14:32
유럽서 만화 한류…프랑크푸르트도서전 11개 작품 선봬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국내 웹툰 기업과 작가들이 지난 10~14일(현지시간) 열린 독일 '2018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서 11개 작품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5일 밝혔다.

와이랩, 씨엔씨레볼루션, 울트라미디어, 아이디어콘서트, 서울미디어코믹스, 이야기의숲, 다온크리에이티브, 스마트한, 미래엔, 정연식 작가, 최지영 작가 등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웹툰 기업과 작가들이 한국공동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영국 옥스퍼드, 독일 도쿄팝, 코미코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 지식재산권(IP) 업계 관계자들이 한국공동관을 찾아 투자, 독일어판 만화 출판, 독점권 계약 등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콘텐츠진흥원은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는 것 외에 국내 웹툰 업체들의 유럽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0일 현지 출판사 및 플랫폼 관계자를 대상으로 주요 작품을 피칭하는 '2018 K-스토리 & 코믹스 인 프랑크푸르트' 행사를 진행했다.

13일은 작품이 프랑스판으로 출간돼 유럽에서 인기를 얻는 '물푸레나무의 기억'의 박건웅 작가와 '닥터 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가 직접 작품을 시연하는 드로잉쇼 '룩 앳(LOOK AT)'을 개최했다.

프랑크푸르트도서전 조직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K팝 아이돌의 성공 등으로 이제는 유럽이 한국 콘텐츠를 즐길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매년 10월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도서전은 1949년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 도서전으로, 매년 100여 개국 7천 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한다.

김영준 콘텐츠진흥원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스토리·만화 콘텐츠 수준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의 선두에 다다랐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국내 스토리·만화 콘텐츠가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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