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먼저 아우 먼저' 의좋은 형제 축제 26∼28일 예산서 열려
(예산=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예산에서 '의좋은 형제' 설화를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린다.
예산군은 오는 26∼28일 대흥면 의좋은 형제공원 일원에서 '2018 의좋은 형제 축제'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부모가 죽은 뒤 형은 아버지 묘를 지키고 동생은 어머니 묘를 3년 동안 지키며 효를 다했으며, 추수 후 서로의 집에 볏가리를 몰래 전해 줄 정도로 형제간 우애가 깊었던 고려시대 이성만·이순 형제의 실제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
전설처럼 내려져 오던 이들의 이야기는 형제의 행적을 증명하는 효제비가 예산군 대흥면에서 발견되면서 사실로 확인됐고,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다.
이번 축제는 세종대왕 포상 체험, 볏단 나누기 체험, 학생 경연대회, 다문화 세계 놀이마당, 물고기 잡기, 인형극과 공연, 어린이 EDM 행사,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위해 의좋은 형제 공원 주변에 코스모스밭을 조성하고 포토존도 마련했다"며 "형제가 없는 요즘 아이들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형제간의 우애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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