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138개 공약 이행계획 발표…필요예산 16조

입력 2018-10-15 10:33
박남춘 인천시장, 138개 공약 이행계획 발표…필요예산 16조

'살고 싶은 도시, 함께 하는 인천' 비전 제시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박남춘 인천시장이 15일 인천시민의 날을 맞아 민선 7기 시정 운영계획을 확정·발표했다.

박 시장이 이끄는 민선 7기 인천시는 우선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을 시정 비전으로 삼았다.

아울러 '시민과 함께 하는 시정,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 대한민국 성장동력 인천, 내 삶이 행복한 도시, 동북아 평화번영의 중심'을 5대 시정 목표로 설정하고, 20대 시정전략과 138대 시정 과제를 확정해 민선 7기 시정 운영의 로드맵을 완성했다.

주요 시정 과제를 보면 우선 시민의 시정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광역시 최초로 '시민공론화위원회'를 본격 운영하고 2022년까지는 연간 200억원 규모로 주민참여예산제를 확대할 방침이다.

균형발전 실현을 위해서는 2022년까지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을 2만호 이상 공급하고 인천 내항 재개발 사업, 제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 부지 개발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 2호선 청라 연장, 5호선 검단 연장, 7호선 청라 연장, 제2경인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착공, 인천∼안산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착공 등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주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안정적인 양질의 일자리 확충을 위해 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10월 중 출범하고, 예비 창업자를 위한 창업 드림촌과 인천창업기금을 조성해 창업 인프라도 확충할 예정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공공산후조리원·공공돌봄나눔터·공공형 키즈카페를 운영해 부모의 보육 부담을 줄이고 무상급식·무상교복 등 보편적 교육복지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남북관계 해빙 무드를 맞아 대북 교류 사업도 다양하게 추진된다.

우선 서해 5도 남북공동어로구역과 관련, 북방한계선(NLL) 인근 백령도와 장산곶 사이 해역에 시범 공동어로구역 1곳을 설정·운영하고 대청도와 연평도 사이 해역으로 2∼3곳을 추가로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서해 5도 어장 면적을 현재 3천209㎢에서 최소 306㎢ 이상 확대하고, 현재 일몰 후에는 금지된 야간 조업도 일몰 후 3시간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해양수산부·국방부 등 관계부처에 강력하게 건의할 방침이다.

이밖에 강화 교동평화산업단지 조성, 서해남북평화도로 건설, 서해평화협력청·유엔평화사무국 유치 등도 함께 추진된다.

인천시는 138대 시정 과제 실현을 위해 약 16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박 시장은 "출범 후 100일 동안 시민의 성원과 도움으로 민선 7기의 첫 문을 잘 열 수 있었다"며 "새로운 인천은 이제 또 시작이다. 민선 7기는 인천 발전의 소명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iny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