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유네스코 사무총장, DMZ생태보존지역지정 협력키로
남북 유무형 문화자산 보존 및 관리 등 협력 의지 확인
靑 "비정치 분야 남북 협력 증진 위한 국제사회 참여 확보"
(파리=연합뉴스) 이상헌 박경준 기자 =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파리 시내 플라자 아테네 호텔에서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교육·문화·과학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아줄레 사무총장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준 데 사의를 표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아줄레 사무총장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과 아줄레 사무총장은 특히 한반도 평화 정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리 정부와 유네스코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과 아줄레 사무총장은 교육·문화·체육 등 분야에서 남북 간 교류·협력이 오랜 분단으로 인한 간극을 좁히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번영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 결과 비무장지대(DMZ) 일원의 국제적 자연생태보존지역 지정, 남북한의 유무형 문화자산 보존 및 관리, 북한의 교육 등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역사와 인류의 문화유산을 올바르게 기억하고 보존하기 위한 한-유네스코 간 협력을 강화하길 기대한다"며 더 많은 한국인이 유네스코에 진출하는 데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유네스코가 1954년 한국에 교과서 인쇄공장을 설립해 전후 교육 재건을 지원하는 등 한국의 발전은 물론 민주주의·정의·인권 가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많은 역할과 기여를 한 소중한 동반자라고 평가했다.
이에 아줄레 사무총장은 "유네스코 내에서 그 역할과 위상을 확대해 나가는 한국이 앞으로도 유네스코의 주요 파트너로서 다방면에 걸쳐 많은 기여를 해줄 것을 희망했다.
이날 접견은 문 대통령과 지난해 11월 취임한 아줄레 사무총장 간 첫 만남이었다.
청와대는 "비정치 분야에서의 남북 간 교류협력 증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참여를 확보하고 한-유네스코 간 협력을 한층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유네스코 사무총장 접견…"한반도 평화 위해 협력 강화 논의"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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