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92승…남은 2경기 모두 승리하면 역대 최다승 新
유희관은 KBO리그 역대 9번째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시즌 92승(50패)째를 챙겼다.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2016년 자신들이 세운 93승(1무 50패)을 넘어 역대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한다.
두산은 12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13-2로 눌렀다.
두산 좌완 유희관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6⅔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10승(10패)째를 챙겼다.
유희관은 2013년에 시작한 두 자릿수 승리 행진을 올해도 이어가며 KBO리그 역대 9번째로 6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달성한 투수가 됐다.
반면 kt wiz와 탈꼴찌 싸움을 펼치는 NC는 최하위에서 벗어날 기회를 놓쳤다. NC는 13일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해도, kt가 13일 두산을 제압하면 10위로 시즌을 마친다.
NC는 잠시 리드를 잡았다.
1회초 2사 2, 3루에서 재비어 스크럭스가 중월 2루타를 쳐 2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두산은 1회말 백민기의 볼넷과 정수빈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뒤, 박건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김재호가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역전 솔로 아치를 그렸다.
두산은 4회 3득점 하며 승기를 굳혔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좌월 솔로포로 포문을 열었다. 최주환과 김재호, 오재원의 연속 안타를 한 점을 추가한 두산은 1사 1, 3루에서 나온 백민기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6-2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8회말 안타 6개와 볼넷 3개를 묶어 7점을 추가했고, NC는 백기를 들었다.
두산은 13일 kt, 14일 롯데 자이언츠(부산 사직구장)와 맞붙는다.
두산은 9월 25일 한국시리즈 진행을 확정한 뒤, 주전 선수를 돌아가며 쉬게 했다. 하지만 꾸준히 승리를 쌓았다.
두산에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승 달성이 절실하지는 않지만, 정규시즌 최종일에 기록을 바꿀 가능성도 작지 않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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