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에 독일 출신 뮐러…최초 외국인 위원장

입력 2018-10-12 18:49
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에 독일 출신 뮐러…최초 외국인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대한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에 독일 출신 미하엘 뮐러(53) 씨가 선임됐다.

축구협회는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이임생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던 기술발전위원장에 뮐러 씨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 분과위원장에 외국인이 뽑힌 건 처음이다.

기술발전위원장은 20세 이하 연령대 남녀 대표팀의 운영과 유소년 육성, 지도자 교육을 총괄하는 자리다.

신임 뮐러 위원장은 유·청소년 축구 전문가다.

독일축구협회 지도자 강사로 10년간 활동했고, 독일 21세 이하 대표팀 스카우트로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U-21 챔피언십 우승에 이바지했다.

한국과는 올해 4월 대한축구협회의 지도자 수석강사 겸 유소년 정책 수석으로 임명되면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 박지성(37) 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그를 직접 면담하며 영입을 결정하는 등 역할을 했다.

축구협회는 "뮐러 위원장이 4월 수석 임명 이후 국내 축구 현장을 순회하면서 현황을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연구해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아마추어팀 지도자의 자격 기준 변경안도 승인됐다.

코치 자격증 기준이 너무 높다는 일선 지도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조치다.

기준은 한 단계씩 낮아져 U-12 팀(초등부) 코치는 D급, U-15(중학부)와 U-18 팀(고등부) 코치는 C급, 대학과 실업팀 코치는 B급 자격증을 취득하면 된다.

학교 축구 활성화를 위해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도 해당 교육청과 학교장이 동의하면 원하는 학교 축구팀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이사회에서 통과됐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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