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올해 두 번째 '로열웨딩'…유지니 공주 결혼식 열려

입력 2018-10-12 18:44
영국 올해 두 번째 '로열웨딩'…유지니 공주 결혼식 열려

왕위계승 서열 9위…사업가 잭 브룩스와 8년 열애 끝 결혼

결혼식장은 해리 왕자 결혼식 열렸던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채플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왕실이 12일(현지시간) 올해 두 번째 '로열 웨딩'을 맞았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9위인 유지니 빅토리아 헬레나(28) 공주는 이날 윈저성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잭 브룩스뱅크(32)와 결혼식을 올린다.

유지니 공주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가 전 부인 사라 퍼거슨과 사이에서 낳은 둘째 딸로 1990년에 태어났다.

현재 공식적인 왕실 업무를 하지 않는 대신 런던의 미술 갤러리에서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런던 상류사회를 대상으로 한 클럽 운영, 와인 도매업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잭 브룩스는 영화배우 조니 클루니가 친구들과 함께 창업한 카사미고스 데킬라의 영국 홍보대사도 맡고 있다.

커플은 2010년 스위스의 스키 리조트에서 만나 8년간 교제해 왔다.

올해 1월 니카라과 여행 중 브룩스가 유지니 공주에게 청혼하면서 결혼을 하게 됐다.

세인트 조지 채플은 지난 5월 영국 해리 왕자와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이 결혼식을 올린 곳으로 올해 두 번의 '로열 웨딩'이 모두 이곳에서 열리게 됐다.

이날 결혼식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비롯해 윌리엄 왕세손 부부, 해리 왕자 부부 등 왕실 인사들이 대부분 참석할 예정이다.

윌리엄 왕세손의 첫째 아들인 조지 왕자가 시동을, 첫째 딸인 샬럿 공주가 6명의 신부 들러리 중 한 명으로 참석한다.

유지니 공주의 언니인 베아트리스 공주가 대표들러리를 맡는다.



이탈리아의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가 두 곡의 노래를 부르며, 로열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역시 공연한다.

결혼식 후 커플은 윈저성 일부에서 마차 행렬을 할 예정이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