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전복·굴 등 양식시설 태풍 피해액 36억원 잠정 집계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제25호 태풍 '콩레이' 피해에 대한 전남 섬 지역 현장확인이 이뤄지면서 전복·굴·김 등의 도내 양식시설 피해 어가가 400어가를 넘어섰다.
12일 전남도의 태풍 콩레이 피해 상황 집계에 따르면 전날까지 집계된 양식시설 피해 규모는 수산물 5종 422어가다.
전복 2천547칸(완도)·홍합 168줄(여수)·굴 3천714줄(여수·고흥)·김 1만1천408책(해남·완도·진도·신안)·가리비 222줄(고흥) 등이 손해를 입었다.
피해 어가 수는 전복 40어가, 김 208어가, 굴 96어가, 홍합 20어가 등으로 현재까지 피해액은 36억4천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완도 전복 가두리와 해남 김 채묘 시설 상당수가 유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식어가 피해규모는 태풍 피해 잔재물 제거와 확인결과에 따라 급증하는 추세여서 앞으로 더욱 늘어날 수 있다.
농경지 침수·도복 피해 1천802㏊, 비닐하우스 47동 파손, 사과 재배농 13농가 11㏊·배 재배농 15농가 43㏊에서 낙과 피해 등의 피해를 봤다.
가로수 282건·가로등 2건 등 모두 282건의 도로시설물 피해도 접수됐다.
방파제·선착장·물양장 등 항만시설 피해 신고도 89건으로 증가했다.
전남도는 완도군 지역 피해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의 정밀피해 확인을 요청하고 제19호 태풍 솔릭 피해 중복 여부도 점검하기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가두리 시설·채묘 시설에 대한 철저한 피해조사와 재해보험 대책, 농작물·수산 증양식 시설 피해 대책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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