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밀워키는 1∼3선발 공개…류현진 등판일은 안갯속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밀워키 브루어스가 13일(한국시간)부터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를 앞두고 1∼3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그러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1차전 선발 클레이턴 커쇼만 공개했을 뿐 2∼3차전 선발 투수는 꽁꽁 감췄다.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1차전 선발 투수로 지오 곤잘레스를 12일 예고했다.
13일 오전 9시 9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밀워키와 다저스의 1차전은 곤잘레스와 커쇼 두 왼손 투수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밀워키는 2차전에도 왼손 웨이드 마일리를 마운드에 올린다. 16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차전의 선발로는 우완 욜리스 차신이 나선다.
홈에서 강한 류현진은 3차전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2차전엔 우완 강속구 투수 워커 뷸러가 나설 공산이 짙었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2∼3차전 선발 투수를 숨기면서 류현진의 등판일도 안갯속으로 빠졌다.
류현진은 5일 홈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해 승리를 안았다.
뷸러는 8일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만루포를 허용하는 등 5이닝 동안 5실점으로 불안감을 노출했다.
뷸러도 홈에서 강했기에 다저스 코치진은 류현진과 뷸러의 등판 순서를 바꿀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미국 언론에서도 류현진의 등판일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다저 블루 닷컴 취재진의 의견은 절반으로 갈렸다.
밀워키 원정에서 다저스가 1승 1패 거둬야 한다고 볼 때 뷸러를 2차전 선발로 기용하고, 홈과 큰 경기에 강한 류현진은 3차전에 투입해야 안정적으로 시리즈를 운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자 앞으로 다저스의 시리즈 전망과 뷸러의 홈 강세 등을 고려할 때 류현진이 완전한 휴식을 취하고 등판하려면 2차전에 나서는 게 낫다는 견해도 등장했다.
또 불안한 신인 뷸러보다 큰 경기 베테랑 류현진이 밀워키 방문 경기에 등판하는 게 팀에 좋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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