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원 첫서리 관측…평년보다 각각 14일·11일 빨라

입력 2018-10-12 09:14
서울·수원 첫서리 관측…평년보다 각각 14일·11일 빨라

대부분 지역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워…일요일까지 쌀쌀할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12일 서울과 경기 수원에 첫서리가 관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강원 양양 설악산이 -3.4도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강원 평창 대관령 -3.0도, 경북 봉화 -1.2도, 충북 제천 -0.8도 등을 기록했다.

경기 수원은 3.9도, 서울·대전은 5.2도, 대구는 5.3도, 광주는 7.0도, 울산은 7.1도, 인천은 8.2도, 부산은 9.5도, 제주는 14.3도까지 수은주가 떨어졌다.

전날 -4.1도를 기록한 설악산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의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올가을 들어 가장 낮다.

서울과 수원에서는 올가을 첫서리가 관측됐다.

서울의 첫서리는 작년보다 19일, 평년(1981∼2010년 평균)보다 14일 빠르다. 수원은 작년보다 18일, 평년보다 11일 이르다.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 "1천500m 상공에 차가온 공기가 지나가며 기온이 어제보다 더 내려갔다"며 "특히 아침에 날씨가 맑고 바람이 약해 복사냉각(대기와 지표면이 냉각되는 현상)이 강해져 11월 초순 기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일요일인 14일까지 이날처럼 춥겠지만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부 내륙지역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아침에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며 "건강과 농작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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