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사이버도박 증가 추세…올해만 40건 적발
최재성, 국감 자료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 등 대책 필요"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12일 "군인들의 사이버도박이 매년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이버도박으로 군인이 적발된 사건은 올해 들어 8월까지 40건이었다.
이런 추세라면 올 한해 통틀어선 60건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최 의원은 말했다.
이에 앞서 2016년에는 51건, 2017년에는 55건을 기록했다.
적발된 사례 중에는 영내에서 이뤄진 것도 많았다. 도박 액수와 기간 또한 적지 않았다.
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A 중위는 2년 동안 270회에 걸쳐 2억6천만원을 사설 스포츠토토 게임머니로 사용했다. B 중사는 4년 동안 823회에 걸쳐 3억3천만원을 사설 스포츠도박에 썼다.
최 의원은 "단순 교육과 처벌에 집중된 기존 대책에서 벗어나 건전한 여가문화를 조성하는 등 더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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