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차가 가장 빠를까…대구서 튜닝카 레이싱대회
130대가 400m 속도 경쟁, "튜닝산업 활성화" 기대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모터스포츠 확산으로 튜닝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2018 대구 튜닝카 레이싱대회'가 오는 14일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지능형자동차부품 주행시험장에서 열린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로 5회째인 대회는 3차례 예선대회를 거친 튜닝카 130여 대가 참가해 최고의 성능을 뽐낸다.
직선 400m를 달려 순위를 정하는 튜닝카 레이싱은 해외에서 '드래그 레이싱'(Drag racing)으로 알려졌으며 할리우드 영화 등에 자주 등장하는 모터스포츠의 하나다.
2014년 83대, 2015년 84대에 이어 2016년 163대, 작년에는 261대로 참가 차가 크게 늘었고 참관인도 2016년 6천여 명에서 지난해 1만1천여 명으로 늘었다.
대회는 총 7개 등급으로 나눠 400m 주파 기록이 가장 빠른 차를 가리는 베스트랩 방식(프로, 국산·수입차), 정해진 시간에 가장 가깝게 주파한 차가 우승하는 타임어택 방식으로 진행한다.
튜닝카 전시, 무선모형(RC)차 레이싱, 레이싱모델과 함께 경기 차를 구경하는 패독 투어, 우승자 맞추기 등 체험행사도 마련한다.
무료 관람이며 관람객 편의를 위해 구지면 청아람아파트 앞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 6대를 운행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튜닝카 레이싱은 경기규칙이 단순하고 이해도 쉬워 선수뿐 아니라 튜닝 차를 소유한 동호인과 일반인 참가가 늘고 있다"며 "대구의 튜닝산업 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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