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 프라코 31일 코스피 상장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범퍼 등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과 금형 등을 만드는 프라코가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프라코는 11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상장 계획을 밝혔다.
1989년 설립된 프라코는 스포일러, 글로브박스 등 자동차의 내·외장 플라스틱 부품을 생산한다.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 틀인 '금형' 역시 프라코의 주요 생산 품목이다. 프라코는 플라스틱 사출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의 금형 공장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현대차·기아차와 유럽 내 현지 글로벌 완성차 기업 등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펼친 영향으로 프라코는 최근 매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3년 3천762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작년에 6천748억원으로 늘어났다. 연평균 15.7%의 증가율이다.
최근에는 프라코가 원천기술을 보유한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커버'의 매출 증대 기대감이 크다.
SCC 커버는 레이더 전파가 투과할 수 있도록 만든 특수한 커버로 높은 기술력이 필요해 진입 장벽이 높다.
최근 자동차 메이커들이 긴급자동제동시스템(AEB), 능동형자동항법제어(ASCC), 차선이탈경고시스템(LDWS) 등의 채택을 늘리는데, 레이더·카메라 등을 활용하는 이들 장비는 SCC커버가 필수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신규 자동차의 AEB 채택을 의무화할 전망이어서 SCC커버의 보급이 확대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프라코의 희망 공모가는 7천∼1만1천원이다. 밴드 상단을 기준으로 343억원을 조달한다. 이달 15∼1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해 22∼23일에 개인을 상대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31일이다. NH투자증권[005940]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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