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조성 협약

입력 2018-10-11 14:19
용인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조성 협약

(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용인시는 11일 시청 정책토론실에서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등 6개 기관과 아동 친화 도시(Child Friendly City)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동 친화 도시는 1989년 196개국이 비준한 '유엔 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실천하며, 18세 미만 모든 아동의 성장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환경과 삶의 질, 마땅히 누려야 할 기본권을 보장하는 도시다.

유니세프가 제시한 10대 원칙· 46개 전략과제를 달성한 도시가 인증을 받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용인시는 아동 친화 도시 인증을 받는데 필요한 지역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아동이 사회구성원으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시의회, 교육지원청, 경찰서, 소방서는 유엔아동권리협약 실천, 아동 예산확보, 아동권리 홍보, 아동 안전 조치 등 아동 친화 도시에 필요한 10개 원칙이 시행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협약식에서 "아동이 충분한 권리를 누리며 행복한 도시가 모든 시민이 행복한 명품도시"라며 "시민과 아동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용인형 아동 친화 도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아동 친화 도시 기본계획 수립과 조례 제정, 아동 친화 도시 추진 지방정부 협의회(APCFC) 가입, 시민 대상 아동 친화도 조사, 아동 친화 도시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시는 내년 하반기 중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아동 친화 도시 인증을 신청할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백군기 용인시장과 이건한 시의회 의장, 홍기석 교육지원청 교육장, 곽경호 동부경찰서장, 양근원 서부경찰서장, 서은석 소방서장, 성종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아동권리국장 등 20명이 참석했다.

용인시의 만 18세 미만 아동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인구 100만4천81명의 20.5%인 20만5천770명이다.

현재 유니세프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 친화 도시 인증을 받은 곳은 경기도에서는 수원, 오산, 광명, 화성 등 4곳이며, 전국적으로는 31곳에 달한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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