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우크라이나와 무승부…최근 8경기서 단 1승 부진

입력 2018-10-11 09:12
이탈리아, 우크라이나와 무승부…최근 8경기서 단 1승 부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축구대표팀(FIFA랭킹 20위)이 우크라이나(29위)와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3경기 무승 부진에 빠졌다. 아울러 최근 8경기에서 1승 4무 3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탈리아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제노바 스타디오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전에서 1-1로 비겼다.

경기 초반은 이탈리아 흐름이었다.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여러 차례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골망을 가르지는 못했다.

좀처럼 열리지 않던 우크라이나의 골대는 후반 10분에 뚫렸다.

이탈리아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유벤투스)는 페널티서클 앞으로 전진해 강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공은 펀칭을 시도한 상대 골키퍼 옆구리를 파고들어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불과 7분 뒤 동점을 허용했다.

우크라이나 루슬란 말리노브스키(KRC헹크)가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동점 골을 기록했다.

이탈리아는 이후 우크라이나의 매서운 공격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말리노브스키의 강한 프리킥은 골대 위를 맞고 나가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공격의 수위를 낮추지 않고 계속 이탈리아를 몰아붙였고, 이탈리아는 수비에 급급했다.

이탈리아는 남은 시간 실점하지 않아 무승부로 겨우 승부를 마무리했다.

세계 최고의 전력을 자랑하던 이탈리아는 최근 암흑기를 보내고 있다.

세대교체에 실패하면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고, 이후 A매치에서도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자국 축구 팬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기고 있다.

이탈리아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 건 60년 만이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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