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산이, 신곡서 힙합계 작심 비판

입력 2018-10-10 18:27
래퍼 산이, 신곡서 힙합계 작심 비판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래퍼 산이(본명 정산·33)가 10일 공개한 신곡 '워너비 래퍼'(Wanna be Rapper)에서 우리 사회와 힙합계를 작심 비판했다.

산이는 먼저 '텔레비전에 래퍼가 된다면 정말 좋겠네/ 돈도 XX 많이 벌고 여자 XX 많고 재밌어 보이지/ 부모 탓 환경 탓 대통령 탓 사회 비판해/ 난 깨어있지 난 자유시민 내 말은 진리 난 잘못 없지 난 깨끗해'라고 꼬집는다.

일부 래퍼가 마약 투약이나 폭행, 음주운전 등 숱한 물의를 일으키면서도 정작 사회 비판적 노래를 발표하는 모순을 지적한 것이다.

산이는 이어 '아빠 아빠도 봤지 잘나가면 생겨 hater/ 걔넨 걍 hate all 남북 편 갈러/ 한남 김치 좌익 우익 (fight) 싸움 구경 (yap yap)'이라고 거세게 밀어붙인다.

그러면서 '야 술이나 먹자 괜찮아 사람 쳐 죽여도 술 먹음 심신미약/ 전 국민 쇼미더머니/ 이런 나라 없습니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라고 매듭짓는다.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이 노래는 돈과 명예만 따르며 스타에 올인 하는 힙합계를 비롯해 오늘날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다루고 있다"며 "뮤직비디오 역시 신선한 시도가 가득하다"고 소개했다.

cla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