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신청사 부지 매입 협상 재개…감정평가 335억원

입력 2018-10-10 17:05
청주시, 신청사 부지 매입 협상 재개…감정평가 335억원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청주시가 신청사 건립 예정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 재작업 절차를 마치고 이달부터 보상 협의를 재개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신청사 예정 부지는 현 시청 부지 1만2천874㎡를 포함, 2만8천450㎡이다.

청주시는 작년 5월부터 감정평가 절차를 거쳐 매입해야 할 땅의 32%인 6개 필지 5천280㎡(152억원)를 사들였다.

매입하지 못한 땅은 21개 필지 1만41㎡로, 대부분 청주병원과 청석학원 소유 땅이다.

감정평가 후 1년이 지나면 땅값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청주시는 지난 8월부터 감정평가 절차를 다시 밟았다.

토지 소유자와 충북도의 추천을 받은 감정평가사 자문을 거쳐 토지보상금 214억원, 지장물 보상금 110억원, 영업손실보상금 11억원 등 총 335억원의 보상금액이 확정됐다.

시는 해당 감정평가액을 토지 소유자와 이해 관계인들에게 개별 통보한 후 이달부터 보상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토지에 대해서는 수용 절차를 밟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신청사 건립은 통합 청주시의 최대 숙원사업"이라며 "성실한 협의를 거쳐 원만히 보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내년 하반기 첫 삽을 뜰 계획이었지만 부지 매입이 지연되면서 신청사 착공연도는 2022년 상반기, 완공연도는 2025년 하반기로 3년씩 늦췄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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