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의 세계화 전략…전북대서 11∼12일 심포지엄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한국 전통문화의 세계화를 도모하는 심포지엄이 오는 11∼12일 전북대 인문사회관에서 열린다.
헬싱키 국제 한국연구회가 주관하는 심포지엄은 전통문화의 상징과 문화 정체성, 제의 · 놀이 · 축제, 음식 인문학, 역사·문화적 공간, 인물과 조직 등을 20여 명이 주제 발표한다.
문화 상징으로서 효(윤영기 성균관대 교수)와 호랑이(강석근 동국대 교수)의 가치와 의미를 살피고 색깔과 문화 정체성(이희숙 박사), 아기 장수 설화와 영아살해(이정훈 전북대 교수)의 연관성을 찾는다.
또 죽음을 통과하는 상징적 의례인 씻김굿, 유네스코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인 강강술래의 보존과 스토리텔링 활용방안, 놀이 종목의 변화와 의미 분석도 이뤄진다.
이 밖에 사찰음식, 간장과 된장 중심의 장(醬)문화, 폐백음식, 쌀 등 한국 전통 음식을 비롯해 농경유산, 산사체험, 보부상 등 전통문화와 인물에 대해 논의한다.
심포지엄 발표문은 연말께 국문으로 책으로 나오고 내년에는 영문으로 제작, 해외에 소개될 예정이다.
지난 5월 창립한 이 연구회는 핀란드 헬싱키와 전주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국내외 전문가와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진상범 전북대 명예교수는 "이 심포지엄은 자랑스러운 한국의 무형문화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올리고 한국문화를 세계화하려는 전략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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