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창덕궁서 '제25회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

입력 2018-10-10 11:15
13일 창덕궁서 '제25회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시는 13일 오전 9시부터 창덕궁 인정전에서 제25회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는 주어진 시제에 따른 과문(답안지) 작성을 원칙으로 하며, '세종실록' 133권 오례(五禮) 가례의식(嘉禮儀式) 중 문과전시의(文科殿試儀)에 따라 재현된다.

한시 백일장 형식으로 진행되며, 응시자들은 남북의 원활한 상호교류와 이산가족 상봉의 염원을 담아 '원 남북교류확장'(願 南北交流擴張)이라는 시제로 칠언율시를 작성하게 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선착순으로 응시생 200명 공개모집했으며, 시험 당일 3차례 심사를 거쳐 33명을 시상한다.

합격자는 갑과 3명, 을과 7명, 병과 23명이다. 1등 장원에게는 250만원, 2등 방안에게는 200만원, 3등 탐화에게는 15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을과는 각 50만원, 병과는 각 3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에 이어 임금이 과거급제자에게 합격증서인 홍패와 어사화를 내리는 의식인 방방례(放榜禮), 임금이 베푸는 연회 은영연(恩榮宴)이 진행된다.

과거시험 행사 전후로 어가행렬(운현궁 →인사동 네거리→안국동 사거리→창덕궁)과 유가행렬(창덕궁→안국역→운현궁)이 진행된다.

한편, 이날 운현궁에서는 '어린이 과거제', '외국인 과거제', '봇짐 메고 과거길 체험' 등 과거제 재현행사의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행사 홈페이지(www.gwageo.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120(다산콜센터), 02-737-6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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