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츠·커리·케인 등 골프도 잘 치는 다른 종목 선수들

입력 2018-10-10 10:08
스몰츠·커리·케인 등 골프도 잘 치는 다른 종목 선수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프 이외 종목 선수들의 골프 실력을 어느 정도 될까.

다른 종목 선수들이 야구나 축구를 얼마나 잘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골프에 대해서는 이런 질문이 유독 자주 나온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그래서 아예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다른 종목 선수들의 골프 실력 순위를 매기기도 한다.

2015년 말에 다른 종목 선수들의 골프 실력 순위를 발표했던 골프다이제스트는 10일 약 3년 만에 다시 같은 순위를 선정했다.

이번 조사는 4천명이 넘는 주요 리그 소속 선수들의 골프 실력을 리그 및 구단 관계자, 에이전트 회사 등을 통해 파악, 핸디캡을 부여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야구 선수 중에서는 존 스몰츠(미국)가 공식 핸디캡 +1.5로 현재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는 투수 타일러 클리퍼드(미국)의 +1.9에 이어 최상위권으로 평가됐다.

스몰츠는 올해 US 시니어 오픈에도 출전해 이틀간 85타, 77타를 친 경력이 있다.



농구에서는 최근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2년 연속 우승으로 이끈 스테픈 커리(미국)가 핸디캡 0.0으로 가장 골프를 잘 치는 선수로 인정받았다.

커리는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대회에 2년 연속 출전해 지난해 이틀간 74타, 74타를 쳤고 올해는 71타, 86타를 기록했다.

현역 시절 명 슈터로 이름을 날린 레이 앨런(미국)도 핸디캡 0으로 평가됐다.

골프를 좋아하기로 유명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미국) 역시 핸디캡 1.9로 만만치 않은 골프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 선수 중에서는 손흥민의 팀 동료 해리 케인(영국)이 4.0의 핸디캡으로 1.2를 기록한 율리안 그레셀(독일) 다음으로 높은 골프 실력을 자랑했다.

케인은 종종 이븐파 점수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러스 베일(영국)도 핸디캡 5로 축구 선수 중에 상위권 골퍼로 인정받았다.



2015년 순위에서 핸디캡 +3.3으로 1위였던 미국프로풋볼(NFL) 토니 로모(미국)는 올해는 핸디캡 +0.4가 되면서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올해 순위에서 1위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활약하는 앤서니 맨서(캐나다)로 핸디캡 +3.2를 기록했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