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제3당 '민주66' 새 대표에 31세 초선의원 '발탁'

입력 2018-10-09 22:50
네덜란드 제3당 '민주66' 새 대표에 31세 초선의원 '발탁'

로브 이에튼…"어려운 문제를 아주 쉽게 다루는 능력 있어"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네덜란드 연립여당의 한 축으로, 의회 내 제3당인 중도 성향 'D66(민주66당)'의 새로운 대표에 올해 31세 로브 이에튼 의원이 선출됐다고 네덜란드 현지 언론이 9일 보도했다.

네덜란드 인터넷 매체인 NU.nl 보도에 따르면 D66은 지난 6일 대표직을 사임하고 정계를 떠난 알렉산더 페히톨드 전 대표 후임으로 이날 올해 31세인 이에튼 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에튼 새 대표는 작년 3월 총선 때 처음으로 의회에 발을 들여놓은 '새 얼굴'로, 그동안 당 대표의 기후, 에너지, 국민투표 폐지 문제 등을 자문해왔다.

D66는 제1당인 자유민주당(VVD,33석), 극우 성향의 자유당(PVV, 20석)에 이은 제3당으로 하원 150석 가운데 19석을 차지하고 있다. 작년 총선 뒤 자유민주당, 기독민주당(CDA), 기독교연합(CU) 등과 함께 연립여당을 구성하고 있다.

이에튼 대표는 당 대표에 선출된 뒤 "나는 정말로 이 당을 위해 일하기를 고대했다"며 "우리는 함께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히톨드 전 대표는 이에튼 의원이 자신의 후임자가 돼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면서 "그는 어려운 문제를 아주 쉽게 다루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줘 왔다"고 밝혔다.

작년 네덜란드 총선 때 14석을 얻어 돌풍을 일으켰던 녹색좌파당(GL)의 예시 클라버 대표도 올해 31세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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