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월드 스마트시티 위크' 폐막…775억원 수출계약 성과

입력 2018-10-09 11:00
'2회 월드 스마트시티 위크' 폐막…775억원 수출계약 성과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18∼2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2회 월드 스마트시티 위크' 행사가 60여개국 2만여 명이 참가하고 현장에서 775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이 체결되는 등 성과를 거두고 폐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시티, 내 삶이 변화하는 행복한 도시'를 주제로, 스마트시티와 관련한 국내외 도시 전문가와 유관기업, 정부, 국제기구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개막식을 비롯해 다양한 국제행사에는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장·차관급 정부 인사들과 세계은행(WB),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 해외 석학 등이 참석해 스마트시티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전망을 공유했다.

한국, 중국, 스리랑카,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등 14개국 정부·학계 관계자들이 정책 우수사례를 발표했고, 바르셀로나, 코펜하겐, 헬싱키, 포르토, 세종, 부산 등 세계 주요 도시 관계자들이 각 도시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서비스 사례를 공유하고 도시 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기업과 지자체가 참여하는 행사에서는 스마트시티 산업 육성과 연계한 기업 홍보, 투자 네트워크 확대 등의 기회도 제공됐다.

행사장에 마련된 '해외바이어 1:1 수출상담회'에서 캐나다, 네덜란드, 베트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관계자들이 한국 중소기업의 스마트시티 기술에 큰 관심을 보여 약 4천600억원의 수출상담이 이뤄졌고, 775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MOU 포함)이 체결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스마트시티 관련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자금 유치를 위해 마련된 투자설명회(IR)에서도 171억원 규모의 투자검토 의향서가 접수되고, 행사가 끝난 뒤에도 해외바이어와 국내 기업의 수출 논의가 계속되고 있어 행사를 통한 수출·투자 성과가 더 커질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이 밖에도 스마트시티와 관련한 대국민 토론회, 토크 콘서트,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해커톤, 공모전 등 다양한 국민 참여 행사가 열려 국민의 스마트시티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스마트시티 정책과 기술을 널리 알리고 국민적 공감대를 끌어냈다"며 "국제사회에서 스마트시티를 선도하는 국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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