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카트 1만대, 우리 동네 '미세먼지 알리미' 된다"
SK텔레콤, 한국야쿠르트·위닉스와 협력해 미세먼지 지도 서비스 출시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는 야쿠르트 카트 1만여대를 활용해 미세먼지를 측정하고 알려주는 서비스가 나왔다.
SK텔레콤[017670]은 한국야쿠르트, 위닉스[044340]와 협력해 촘촘한 미세먼지 지도 플랫폼 '에브리에어'(everyair)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에브리에어는 실내·외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는 미세먼지 지도 서비스로, 가입 중인 이동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전국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는 한국야쿠르트 카트 '코코'와 일반 이용자 대상의 위닉스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 '에어비'(AirBee) 등을 통해 사람들이 숨 쉬는 높이에서 측정한 공기질 데이터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에브리에어 이용자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오존,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등을 포함한 전체적인 공기 상태를 알 수 있다. 특정 지역의 상태를 색깔로 나타내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게 했다. 특정 지역을 관심 지역으로 등록해 확인할 수도 있다.
이 사업에서 SK텔레콤은 에브리에어 서비스 플랫폼의 개발과 운영을 담당한다. 전국 SK텔레콤 대리점 1천여곳에 이미 설치된 공기 질 측정 센서와 실내외 와이파이 국소 200여곳에도 센서를 설치해 미세먼지를 측정하고 데이터를 공유할 예정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전동 카트에 공기 질 측정 센서를 달고 운행하면서 미세먼지를 측정한다. 한국야쿠르트는 센서가 설치된 카트를 현재 500대에서 내년에는 1만 대까지 늘려 더욱 촘촘히 공기 질을 측정할 계획이다. 야쿠르트카트는 높이가 약 1m로 어린아이들이 호흡하는 높이와 유사해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위닉스는 에브리에어에 연동되는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 에어비의 개발, 보급, 확산에 주력한다. 개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에어비는 언제 어디서나 현 위치의 미세먼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이처럼 전국 각지에서 측정한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중앙서버에 전송되고 환경관리공단에서 제공하는 공공 대기 정보가 더해져 에브리에어의 미세먼지 지도가 만들어진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조영훈 SK텔레콤 홈사업유닛장은 "3사의 협력을 통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의 선결 과제인 정확하고 촘촘한 미세먼지 지도를 만들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