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정부, '마구잡이식 텔레마케팅' 금지 추진

입력 2018-10-09 00:03
네덜란드 정부, '마구잡이식 텔레마케팅' 금지 추진

"사전에 동의한 소비자에게만 전화로 판매 허용"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네덜란드 정부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마구잡이식 텔레마케팅'을 법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네덜란드 경제부는 8일 의회에 보낸 '컨슈머 어젠다'에서 아무에게나 전화를 걸어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라고 소비자를 '괴롭히는' 텔레마케팅을 금지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네덜란드 언론인 RTL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앞으로 텔레마케팅에 대해 사전에 명백하게 동의를 표시한 소비자에 대해서만 기업과 기관들이 전화를 걸어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현재 네덜란드에서는 소비자가 전화 접촉을 원하지 않는다고 '돈 콜 미'(Don't Call Me) 등록부에 이름을 올린 사람에 대해서만 텔레마케팅이 금지된다.

네덜란드 경제부는 이날 컨슈머 어젠다에서 "소비자들로부터 기업과 기관의 텔레마케팅 전화에 대한 불만이 정기적으로 접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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