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코미디쇼' 여는 심형래 "원 없이 웃게 해드립니다"
11월 3~4일 '19금 버라이어티 심형래 쇼' 선보여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개그맨 심형래(60)가 오는 11월 3~4일 서울 더케이아트홀에서 '19금 버라이어티 심형래 쇼'를 연다. 요즘 개그와는 차별화하는 '정통 코미디'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심형래는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서울 쇼를 시작으로 전국 공연, 해외 투어까지도 계획하고 있다"며 "옛 추억과 향수를 자극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웃음과 활력을 찾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축제를 돌며 옛 코미디를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세대가 많음을 확인했다"며 "이런 분들이 원 없이 웃을 수 있는 쇼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올 초 선보인 공연 '심형래 유랑극단'을 다듬은 형태로, 1980년대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이던 '유머1번지' 속 콩트를 리메이크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전통가요와 춤 등도 어우러진 버라이어티 쇼다.
특히 '2018 변방의 북소리' 코너에는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 중인 개그맨 송영길, 곽범, 김장군 등이 합류해 심형래와 함께 포졸을 연기하며 슬랩스틱을 보여줄 예정이다.
성인들만 예매·관람하는 공연으로 기획됐다.
심형래는 "무조건 야한 이야기만 한다거나 음담패설을 하겠다는 것이 전혀 아니다"며 "누구나 공감하는 개그를 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연출은 뮤지컬 분야에서 주로 활동하는 김장섭 감독이 맡았다.
김 감독은 "10~20대 위주로 돌아가는 문화예술계에서 중장년층을 위한 콘텐츠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추억의 개그와 19금 개그, 성인가요, 뮤지컬 앙상블 등을 통해 기존에 보지 못한 중장년층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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