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평화의 댐 시설물 인수…평화생태관광벨트 추진

입력 2018-10-07 15:41
화천군, 평화의 댐 시설물 인수…평화생태관광벨트 추진

파로호 관광 자원·백암산 평화생태특구 연계…금강산 뱃길 연결도 기대



(화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화천군이 내실 있는 평화관광 사업 추진을 위해 평화의 댐 공공시설물 인수 작업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4일 지순식 부군수와 관광 관련 부서 공무원, 한국수자원공사 화천권지사 관계자 등은 평화의 댐 공공시설물 인수를 위한 합동점검을 했다.

이관 대상 시설물은 연내 준공을 앞둔 도로(132m), 평화나래교(220m), 선착장, 사방시설 등으로 하류 공원과 오토 캠핑장까지 포함돼 있다.

합동 점검반은 대상 시설의 통신망, 폐쇄회로(CC)TV, 건축 상황, 전기, 지하수 탱크, 정화조 등 제반 시설을 꼼꼼히 살폈다.

화천군과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1월 국토교통부가 이관 시설물 결정을 고시함에 따라 그해 9월 이관협약을 했다.

이번 합동점검은 이관절차의 첫 단추다.



군이 합동점검 이후 결과를 수자원공사에 통보하면, 수자원공사는 지적사항을 보완 조치한 뒤 군에 결과를 알린다.

이후 군이 점검 절차를 마치면 수자원공사는 전체 공사를 끝낸 뒤 화천군에 관련 서류를 보낸다.

군이 서류를 검토한 뒤 승낙 통보를 하면 시설을 이관은 끝난다.

군은 평화의 댐 공공시설물은 물론 인접한 세계평화의 종 공원, 국제평화아트파크, 백암산 평화생태특구, 파로호 내수면 관광 등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조직개편과 전담 조직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군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평화생태관광벨트를 완성하고, 장기적으로는 파로호에서 금강산에 이르는 뱃길 연결에도 대비한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최문순 군수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 속에 평화관광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화천이 세계적인 평화생태관광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사업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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