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관여 혐의 한국당 대구 동을 당협위원장 경찰 출두(종합)

입력 2018-10-07 12:27
여론조사 관여 혐의 한국당 대구 동을 당협위원장 경찰 출두(종합)

피의자 신분…경찰, 조사 뒤 사전구속영장 검토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 여론조사 등에 불법 관여한 혐의를 받는 한국당 대구 동구 을 당협위원장 이재만(59)씨가 7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했다.

오전 10시 대구경찰청에 들어선 이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조사를 받아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 경북 모 대학 교수 K씨 등과 공모,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편향된 여론조사를 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당 구청장 예비후보에게 유선전화를 대거 개설토록 종용한 뒤 착신전환해 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에 불법 관여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대구시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이 같은 혐의로 이씨 누나를 고발하고 이씨는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 조사 과정에 K교수 등 5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금까지 "불법 행위를 지시하거나 권유한 적이 없다"고 반박해 왔다.

경찰은 이씨 조사를 마무리한 뒤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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