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KIA 더블헤더 장군멍군…LG는 두산전 17연패 탈출(종합)
kt 니퍼트, 삼성전 7연승…NC, 모창민 끝내기로 넥센에 승리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DH) 경기에서 장군멍군을 주고받으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IA와 벌인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더블헤더 2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SK와 KIA는 5일 예정됐던 경기가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취소되면서 6일 하루에 두 경기를 하는 더블헤더를 치렀다.
KBO리그 더블헤더 경기가 열린 것은 2016년 9월 2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이후 처음이다.
1차전에서는 KIA가 6타점을 합작한 이범호·김주찬 베테랑 듀오를 앞세워 8-4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SK가 곧바로 설욕했다.
SK의 더블헤더 1차전 선발 박종훈이 4⅓이닝 5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한 반면, 2차전 선발 문승원은 6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9승 1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강승호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SK는 1회말 1사 2루에서 제이미 로맥과 박정권이 연속 적시타를 터트리며 2점을 먼저 앞섰다.
3회말에는 1사 1, 2루를 싹쓸이한 강승호의 중월 2루타로 4-0으로 달아났다.
KIA는 4회초 나지완의 우중간 솔로포로 따라왔다.
문승원이 내려간 직후인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최형우가 김택형을 상대로 좌월 홈런을 날려 점수 차를 4-2로 좁혔다.
SK는 7회초 2사 1루에서 박정권이 KIA 유격수 김선빈의 실책으로 출루한 것을 기회로 3점을 뽑아냈다. 최정, 강승호, 김성현이 적시타 릴레이로 1타점씩 보탠 것이다.
KIA는 8회초 나지완의 좌월 3점 홈런으로 다시 2점 차로 따라왔지만, SK 마무리 신재웅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KIA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합류할 수 있는 5위 자리는 지켰다.
6위 자리에서 5위를 넘보는 삼성 라이온즈는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에 발목을 잡히며 7위 롯데 자이언츠의 맹추격을 받게 됐다.
kt 선발투수 니퍼트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고 6-1 승리를 이끌었다. 니퍼트는 이 승리로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2015년 9월 26일부터 삼성 상대 7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8-5로 꺾으며 삼성과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근소하게 밀리는 7위로 5위까지 노리게 됐다. 롯데와 삼성은 각각 승률 0.4776, 0.4783을 기록하며 5위 KIA를 2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전병우가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활약으로 롯데의 승리를 이끌었다. 결승 솔로포와 만루 싹쓸이 2루타가 모두 전병우 방망이에서 나왔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차우찬의 역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 상대 17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LG는 두산을 3-1로 꺾으며 2017년 9월 9일 잠실 경기 이후 392일 만에 두산전 승리를 거뒀다.
만약 LG가 이날 경기에 패했다면 특정 구단 상대 연패(18연패) 타이기록과 함께 역대 두 번째 단일 시즌 특정 구단 상대 전패 기록까지 쓸 뻔했다.
LG 선발투수 차우찬은 9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개인 통산 3번째 완투승을 달성했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모창민의 끝내기 3점포로 넥센 히어로즈를 6-5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모창민은 3-5로 밀리던 9회말 1사 1, 2루에서 넥센 마무리투수 김상수의 2구째를 왼쪽 담장 뒤로 넘기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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