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강풍 영향 부산 바다서 선박 표류 잇따라

입력 2018-10-06 17:05
태풍 콩레이 강풍 영향 부산 바다서 선박 표류 잇따라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경남 일대를 통과한 제25호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부산 앞바다에서 표류 등 크고 작은 선박 사고가 잇따랐다.



6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9분께 부산 사하구 감천항에 정박해 있던 부선 A호(139t)가 강풍과 거센 파도로 인해 정박용 밧줄(배가 파도에 흔들리지 않도록 묶는 줄)이 끊어져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민간예인선,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A호에 홀로 승선해 있던 선주를 구조하고 선박을 예인했다.

이밖에 영도 대평동 물양장과 영도경찰서 뒤편, 남항 일자 방파제 등지에서 총 17척의 선박에서 정박용 밧줄이 절단되거나 풀려 해경이 안전 조치했다.

닻을 내려 정박한 선박의 닻이 끌려 배의 위치가 고정되지 않고 이동하는 주묘 사고도 발생했다.

오전 9시 50분께 부산항 8부두 계류 중인 부선 2척이 주묘되는 상황이 발생해 경비함정과 구조대가 부두와 선박 간 정박용 밧줄을 보강하는 등 긴급 안전조치를 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기상특보 발령 때에는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박용 홋줄 보강과 선박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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