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 공약사업 9조5천억원 소요…77% 임기내 완료
7대 분야 31개 공약 이행계획 확정…경제·복지·소통 강화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는 민선 7기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을 만들기 위해 7대 분야 31개 공약(97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8일 송철호 시장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공약 이행계획을 발표한다.
사업비는 국비 3조3천555억원, 시비 4조4천931억원 등 총 9조5천959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한다.
임기 내 2조8천71억원(29%)이 투입된다.
공약사업 31개 중 임기 내 완료하는 공약은 24개(77%)다.
7대 분야별 주요 공약을 보면 '시민이 주인인 열린 울산' 분야에 시민신문고위원회 설치, 청렴 울산을 위한 제도 시행, 정책 토론회와 정책 마켓 운영, 고등법원 원외 재판부 설치 등이 있다.
이들은 시민 권리 보호와 규제개혁, 시민 눈높이에 맞춘 청렴 정책을 추진하고, 시민 시정 참여 활성화와 편의 증진에 역점을 둔 사업이다.
'신성장 동력 발굴과 일자리 창출' 분야는 새로운 성장엔진이다.
울산 재도약, 4차 산업혁명 기반 산업구조 고도화, 쾌적하고 편리한 교통 인프라, 울산형 일자리 확충(2만 개 창출 등으로 신성장 산업 육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추진, 중소기업 지원 강화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과제를 담았다.
'백년대계 건강 울산' 분야에는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디딤돌, 부모와 함께 울산 아이 키우기, 청년의 기(氣)를 살리는 울산, 울산 성장주역들의 힘찬 인생 2막 지원, 행복 가정 가꾸기, 힘내라 소상공인, 학교 생활체육 저변 확대,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문화 조성 등이 있다.
이 분야는 의료와 보육, 체육 분야 공공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청년과 어르신, 여성과 소상공인 자립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울산' 분야는 맑은 공기, 깨끗한 하늘, 시민안전 최우선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유해대기 오염물질 관리를 강화하고, 재난부터 생활환경에 이르기까지 시민안전을 책임지는 안전대책 확대 사업을 마련했다.
'머무르고 싶은 문화관광 울산' 분야는 천혜의 자연, 문화유산 보존, 명품관광 조성, 생태자원 보존,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부흥, 머무르고 싶은 오감 만족 관광기반 확대 등이 있다.
이는 반구대암각화와 생태 부문에서 태화강 가치를 보호하고 생활 문화·예술을 활성화하는 한편, 체험형 관광시설 확충 등으로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과제다.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 울산' 분야는 포용적 복지, 보육의 공공성 강화, 든든한 울타리, 일 맛 나는 복지 행정, 에너지 복지와 자원순환 등을 담았다.
이 분야는 울산형 시민 복지모형 완성과 보육·교육 복지 수준 향상, 어르신과 장애인, 복지시설 종사자를 위한 복지 안전망 강화에 중점을 뒀다.
'함께하는 따뜻한 노동존중 울산' 분야는 노사민정 화백회의, 노동인권센터 설치,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공무직화, 초중고 노동교육 의무화, 공공부문 노동이사제 도입, 공무원 노사협의회 상시 대화 채널 구축 등이 있다.
이들 공약은 노동 정책을 위한 제도 기반을 구축하고, 노동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는 과제다.
이들 공약이행 계획은 공약별 관계자 의견 수렴과 내부 검토, 성별·연령 등을 고려해 5개 구·군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선정한 주민배심원(55명) 회의를 거쳐 수립됐다.
시 홈페이지(www.ulsan.go.kr)에도 공개한다.
송 시장은 "민선 7기 공약은 시정 주인인 시민을 우선으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며 "시민 모두가 울산에 사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도록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반기별로 자체 점검하고 매년 한 차례 시장 주재 공약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어 추진대책을 논의한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