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의류가전, 미국 컨슈머리포트 평가서 상위권 '싹쓸이'

입력 2018-10-07 06:31
LG 의류가전, 미국 컨슈머리포트 평가서 상위권 '싹쓸이'

드럼세탁기, 전기·가스 건조기 1∼10위 독식…"눈에 띄는 단점 없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LG전자[066570]의 의류가전 제품이 미국 유력 소비자 전문매체인 컨슈머리포트(CR)의 평가에서 글로벌 경쟁업체들을 모두 제치고 상위권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주요 가전 브랜드의 세탁기·건조기 제품을 대상으로 성능 평가를 한 결과 LG전자 모델이 4개 부문에서 모두 1위에 랭크됐다.

총 45개 모델을 대상으로 한 드럼세탁기 부문 평가에서는 1위인 'MW900HVA' 모델(100점 만점에 86점)을 비롯해 1∼10위가 모두 LG 제품이었고, 메이텍과 삼성, 일렉트로룩스 켄모어 제품 등이 20위 내에 들었다.

LG 모델은 제품 신뢰도와 세탁성능, 에너지효율, 물 사용량, 진동 억제 등에서 모두 '최고'(Excellent)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평가단은 "이 모델은 눈에 띄는 단점이 없다"고 밝혔다.

전기건조기 부문에서도 93개 대상 품목 가운데 'DLEX7600WE' 모델(92점) 등 LG전자 제품이 1∼10위 리스트에 오르며 '추천'(Recommendation)과 '베스트바이'(Best Buy)로 선정됐고, 가스건조기 부문(총 87개 대상)에서도 역시 '톱10'을 모두 LG 제품이 차지했다.

통돌이 세탁기 부문에서는 'WT7600HWA' 모델(79점) 등 LG제품이 1∼6위를 휩쓴 가운데 켄모어 제품이 75점으로 7위에 올랐다.

이밖에 '세탁기·건조기 세트' 평가에서도 LG전자의 'WM900HVA' 드럼세탁기와 D'LEX9000V' 전기건조기의 조합이 1등(88점)을 차지하는 등 1∼4위를 석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 순위는 제품을 직접 사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품질 평가에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체 평가단이 테스트한 성능 평가 결과를 합산한 것을 토대로 매겨졌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생활가전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미국 시장에서 LG전자가 의류가전 평가에서 상위권을 휩쓴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LG 세탁기의 '다이렉트 드라이브'와 LG 건조기의 '인버터 컴프레서' 등 핵심부품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JD파워의 생활가전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통돌이 세탁기 부문 1위, 영국 소비자 매체 '위치(Which?)'의 드럼세특기 평가에서도 선두에 랭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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