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고용지표 주목…취업자수 마이너스 기록하나
국정감사 개시…IMF 성장률 수정전망치·가계부채 증가액도 발표
(세종=연합뉴스) 최윤정 이 율 박용주 기자 = 다음 주에는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고된 9월 고용동향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국회의 국정감사가 시작되고, 국제통화기금(IMF)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수정될 전망이다.
통계청은 12일 9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취업자 증가폭은 7∼8월 연속 1만명을 밑돌면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취업자 증가폭은 8월까지 7개월째 10만명대 이하에 머물렀다.
고용지표는 전년 대비로 보는데, 작년 9월 취업자 수 증가폭(31만4천명)은 8월(20만8천명)보다 10만명 넘게 많았다. 이때문에 올 9월에는 기저효과로 전월(3천명)보다 좋지 않은 숫자가 나올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국회 경제부문 대정부질의 답변에서 "9월 고용동향은 8월보다 녹록지 않다"면서 취업자 증가폭이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IMF는 9일 세계경제전망보고서(WEO)를 내놓으면서 한국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할 전망이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연간 2차례 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앞서 IMF는 4월 전망에서 한국의 성장률을 올해 3.0%, 내년 2.9%로 각각 전망한 바 있다.
국회의 국정감사는 10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0일 국세청, 11일 관세청과 조달청을, 국회 정무위원회는 11일 금융위원회와 12일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각각 국정감사를 한다.
11일에는 9월 가계대출 증가액이 나온다. 지난달에는 부동산 가격 급등세가 이어졌지만 9월 13일 발표된 정부 부동산 대책으로 대출 규제가 대폭 강화됐다.
8월에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3조4천억원 증가하며 1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다.
한국은행은 최근 잇따라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 불균형 누증 위험을 경고하며 금리 인상 신호를 보내고 있다.
역시 11일에는 8월 국제수지(잠정)가 발표된다.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계속됐을 것으로 기대된다.
7월에는 여행수지 적자 폭이 축소되며 경상수지 흑자가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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