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금은방 3곳서 절도…14차례 범행한 20대 구속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하루 만에 금은방 3곳에서 귀금속을 훔치는 등 상습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26·여)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4시께 전주시 완산구 한 찜질방에서 훔친 신용카드로 목걸이와 반지 등을 결제하고, 금은방 주인이 한눈을 판 사이 다른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찜질방을 빠져나와 이날 낮 12시께 완산구 평화동의 한 금은방에서 훔친 카드로 46만8천원 상당의 귀금속을 샀다.
그러고선 고사동 한 금은방으로 이동, 주인에게 '금붙이를 팔려고 한다. 감정해달라'며 시선을 돌리고 1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쳤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A씨는 곧바로 덕진동 또 다른 금은방으로 가 같은 수법으로 절도 행각을 이어갔다.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씨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그는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전주 시내에서 14차례에 걸쳐 500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편의점과 화장품 매장, 노래방 등에서 닥치는 대로 물건을 훔쳤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그는 "찜질방 등을 전전하며 생활하다가 돈이 떨어지면 금품을 훔쳤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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