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북상 강원 전역 비…지자체 비상체제 가동

입력 2018-10-05 11:31
태풍 '콩레이' 북상 강원 전역 비…지자체 비상체제 가동

취약지 점검·어선 피항 조치…설악산 고지대 탐방로 통제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북상함에 따라 5일 간접 영향권에 든 강원지역에 얇은 빗줄기가 떨어지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강수량은 정선 37.5㎜, 삼척 원덕 34.5㎜, 영월 30.1㎜, 강릉 26.5㎜, 원주 9㎜, 춘천 4.3㎜ 등이다.

기상청은 영서 중북부를 제외한 모든 지역과 해상에 6일 오전을 기해 태풍 예비특보를 내렸다.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영동 80∼150㎜, 많은 곳은 300㎜ 이상이다.

영서는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콩레이가 올라오면서 강원도는 비상체제를 가동하며 피해 예방과 안전 관리에 나섰다.

도는 산사태·산불 발생 취약지 2천799곳 점검과 동해안 어선 2천801척 피항 조치, 증·양식시설과 어망 338곳 안전조치를 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시설에 대해서도 산사태 또는 강풍 피해가 없게 안전점검에 나섰으며 건설현장 680곳과 타워크레인 116곳에 대해서도 안전조치를 주문했다.



도내 국립공원에는 태풍특보 발효 전 등산로 통제 등 안전조치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6일 0시부터 고지대 탐방로와 대피소를 전면 통제한다.

도는 6일부터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고 오늘 오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1단계로 전환한다. 각 시·군 자치단체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도 관계자는 "태풍 진로를 수시로 확인하고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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