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출신 민주당 김현권 의원 구미 을에 선거사무소 차려
2020년 총선 대비해 구미공단 젊은 유권자 표심 공략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이 5일 경북 구미 을 선거구에 사무소를 열었다.
김 의원은 그동안 경북 군위·의성·청송군지구당 위원장을 맡다가 20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했다.
의성군 출신인 김 의원이 구미 을 지역으로 선거구를 옮긴 것을 두고 2020년 총선에 대비해 구미 공단지역 젊은 유권자의 표심을 노린 것이라는 게 정가의 분석이다.
올해 6·13 지방선거에서 박정희 향수를 깨고 더불어민주당 시장이 당선되고 더불어민주당 구미시의원 7명(비례 2명 별도)이 지역구에서 1위로 당선되는 돌풍을 일으킨 점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김 의원은 "구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못다 한 동서화합의 새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주변에서 경북보다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큰 수도권 출마를 권유했지만 제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추구했던 동서화합이 문재인 대통령 집권 이후 부산·경남에서 큰 진척을 보이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대구·경북은 내가 풀어야 할 일"이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를 새 정치를 위한 디딤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날 구미시 인동동 인동메가박스 2층의 사무소 개소식에는 설훈, 우상호, 박광온, 백혜련, 제윤경, 김영호 등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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