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4년간 나무 100만 그루 심어 공기청정숲 조성"

입력 2018-10-05 10:21
마포구 "4년간 나무 100만 그루 심어 공기청정숲 조성"

318억 들여 628곳에 44만㎡ 공원·녹지 확충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 마포구는 향후 4년간 나무 100만그루를 심어 공기청정숲을 조성하겠다고 5일 밝혔다.

구는 2022년 6월까지 예산 316억 원을 들여 공동체 정원 조성, 가로녹지 조성 관리, 생활권 공원녹지 확충, 민간분야 공기청정숲 조성 등 4개 분야 사업을 진행한다.

세부적으로는 동네골목길 가꾸기, 교통섬 등 도로변 녹지 확충, 생활주변 자투리땅 녹화, 주민참여 나무심기 등 26개 사업 추진을 통해 약 628개소에 수목 100만 그루를 심어 44만7천223㎡의 공원과 녹지를 확충할 계획이다.

미세먼지와 열섬현상 저감 효과가 큰 수종과 식재 방식으로 숲을 조성하고 구시가지 등 녹지 소외지역에 대한 녹지 확보방안도 구체적으로 마련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100만 그루 공기청정숲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미세먼지 약 11t과 이산화탄소 약 308t이 저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공기청정숲 조성 공사 및 관리 등 분야에서 직간접적으로 약 10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관련해 구는 오는 8일 오전 10시30분 경의선 선형의 숲(중동 18-1 일대)에서 공기청정숲 조성 사업 비전 선포식과 선형의 숲 2단계 구간 개장식을 한다.

2015년 선형의 숲 1단계 구간(MBC본사∼DMC역, 1만1천220㎡)이 완공된 데 이어, 이날 2단계 구간(중동교~성산자동차 운전전문학원, 1만3천171㎡)이 개장함에 따라 성산자동차운전전문학원부터 MBC본사까지 약 1km 구간 산책길이 시민에게 개방된다.

선형의 숲은 112년 동안 무단 경작과 쓰레기 무단투기로 몸살을 앓던 곳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소유 미사용 철도 유휴부지였던 이곳은 철도 통행으로 인한 소음 문제까지 겹쳤지만, 이번 숲 조성으로 소음, 먼지 문제가 완화될 것으로 마포구는 기대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도시 미관 향상, 열섬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보행환경 개선 등 여러 공익 기능을 갖춰 전국적으로 숲 조성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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